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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샘’터 068_뭐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뭐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나요? “뭐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 “어? 뭐든 할 수 있다면서 왜 모든 건 다 못 한다는 거지?” 이렇게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이 말은요, 우리가 능력이 없어서 못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하고 싶은 일, 잘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어서 모든 걸 한꺼번에 다 잘할 수는 없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필요한 게 있어요. 바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오늘은 이 지혜를 잘 실천해서 큰 결과를 만들어 낸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1. 스티브 잡스: "하지 않을 일 340가지를 찾아라!" 
여러분이 날마다 쓰는 스마트폰, 그중에서도 아이폰을 만든 사람, 스티브 잡스 아저씨를 알고 있지요? 이 아저씨는 세상에서 가장 잘난 ‘포기 대장’이었답니다. 잡스 아저씨가 위기에 빠진 애플 회사로 다시 돌아왔을 때, 회사는 거의 망하기 직전이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사람들이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였어요.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애플은 컴퓨터, 프린터, 심지어 장난감까지 무려 350가지가 넘는 제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잡스 아저씨는 회사에 오자마자 화이트보드에 큰 십자가를 그렸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지요. “우리는 딱 10가지만 남기고 나머지 340가지는 포기합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어요. “이것도 잘 팔리는데요?” “저것도 중요한 제품인데요?” 하지만 잡스 아저씨는 단호했어요.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보다 무엇을 안 할지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340가지를 내려놓고 남은 에너지를 몇 가지에만 쏟아부었더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컴퓨터와 아이폰이 탄생했어요. 만약 모든 걸 다 하려고 했다면, 우리가 쓰는 아이폰은 아마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2. 세종대왕: “나라의 수만 가지 일 중, 딱 한 가지를 고르다” 
우리 역사 속에도 ‘선택과 집중’을 잘한 분이 계세요. 바로 세종대왕님입니다. 세종대왕님은 조선의 임금이었어요. 임금이 되면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습니다. 가뭄이 들면 백성을 도와야 하고 외국 사신이 오면 나라의 체면을 지켜야 하고 법도 고치고, 군사도 살펴야 하지요. 하루하루가 결정해야 할 일들로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세종대왕님은 이렇게 깊이 생각했어요. “이 많은 일 중에서 지금 백성들에게 가장 절실한 한 가지는 무엇일까?” 글자를 몰라서 우는 백성들 그때 조선의 글자는 한자였어요. 한자는 너무 어려워서 양반이나 학자들만 읽고 쓸 수 있었지요. 보통 백성들은 억울한 일을 당해도 관청에 하소연하고 싶어도 자기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세종대왕님은 글자를 몰라 억울해하는 백성들을 보며 마음이 무척 아팠어요. “말은 우리 말인데, 글자는 왜 남의 나라 글자를 써야 하는가?” 수많은 반대 속에서 한 가지를 택하다 세종대왕님이 “백성을 위한 새 글자를 만들겠다”고 하자 신하들은 모두 반대했어요. “임금님, 전통을 깨는 일입니다!” “글자를 새로 만드는 건 말도 안 됩니다!” “나라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 데 힘을 쓰십니까?” 게다가 세종대왕님은 눈병이 심해져 촛불조차 제대로 보기 힘든 상태였어요. 하지만 세종대왕님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반드시 해야 한다.” 세종대왕님은 다른 많은 일을 잠시 뒤로 미루고, ‘백성을 위한 글자’ 하나에 집중했어요. 밤늦도록 글자의 모양을 연구하고, 소리 나는 원리를 생각하고, 학자들과 함께 수없이 고치고 또 고쳤지요. 그렇게 탄생한 글자가 바로 훈민정음입니다. 오늘 우리가 책을 읽고, 메시지를 쓰고, 마음을 글로 전할 수 있는 까닭은 세종대왕님이 수많은 일 중 단 하나를 선택해 끝까지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3. 쏟아지는 사탕, ‘병 속에 담는 법’ 
여러분의 하루를 커다란 유리병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커다란 돌: 공부, 운동 * 작은 돌: 독서, 숙제 * 고운 모래: 유튜브, 게임
만약 모래부터 병에 가득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맞아요. 정작 중요한 커다란 돌은 들어갈 자리가 없어져요. 하지만 커다란 돌부터 먼저 넣으면 그 사이로 작은 돌과 모래가 자연스럽게 채워집니다. 무엇을 먼저 넣을지 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지혜로운 선택이에요.
4. 우리도 ‘우선순위 대장’이 되어볼까? 
"뭐든 할 수 있지만,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다"는 말은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에요. 가장 소중한 것을 더 잘하기 위해 잠시 순서를 미루는 용기를 가지라는 뜻이죠.
오늘 여러분의 '커다란 돌'은 무엇인가요? "수업 시간에 선생님 눈맞춤하기!" "친구에게 고운 말 한마디 건네기!" "집에 가서 숙제부터 끝내기!" 모든 걸 다 하려는 욕심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 나에게 가장 소중한 '딱 한 가지'에 여러분 반짝이는 에너지를 집중해 보세요. 여러분 꿈이 훨씬 더 선명하게 다가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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