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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_작은 무대, 가장 큰 손뼉(유치원 발표회)
작성자 최진수 등록일 2025.11.03

교장029_교장일기

작은 무대, 가장 큰 손뼉


1030일 아침, 김해율산초 병설유치원 강당에는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율산 발표회아이들 말과 노래, 몸짓이 어우러진 학예회 무대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우리 유치원 어린이들입니다.

3, 4, 5세 아이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고, 객석에서는 부모님들이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쳤습니다.



아이들 노래는 음이 조금 높거나 낮을 수도 있고,

줄넘기는 중간에 엉켜 멈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이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아이들은 한 뼘씩 자라서 용기를 내어 사람들 앞에 섰고,

엄마 아빠는 그 용기를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자랑스럽게 보았습니다.

그 무대는 하나의 예술이자, 하나의 성장 이야기였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말하는 법을 배우고,

손뼉을 받으며 세상에 자신을 내보이는 법을 배우는 자리.”

그게 바로 유치원 발표회지요.



아이들이 부른 합창의 음정보다 더 아름다웠던 건,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그 마음의 화음이었습니다.

줄넘기가 서툴러도, 카쥬 소리가 조금 틀려도,

아이들은 다시 일어나 웃었습니다.

그 웃음 속에는 배움보다 큰 용기가 숨어 있습니다.



관중석 부모님들도 사실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습니다.

한 손에는 폰 카메라, 다른 손에는 꽃풍선.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빛날 때, 부모님들 눈빛도 함께 반짝였습니다.

저 아이가 나였지

그 옛날, 우리도 무대 위에서 떨고 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되어 다시 그 무대를 바라보는 일은,

참 따뜻한 인생의 순환입니다.



오늘 이 무대는 단순한 발표회가 아니었습니다.

세상이라는 커다란 무대에서 처음으로 스스로 서본 경험이었습니다.

박수를 받는 방법을 배우고,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법을 배우며,

무대 위 용기와 사랑이 서로에게 번져가는 자리였지요.


사랑하는 율산 어린이 여러분,

오늘의 무대에서 받은 박수를 꼭 기억하세요.

그건 잘했어!’보다 너라서 좋아!’라는 마음이 담긴 손뼉이였어요.

앞으로 살아가며 무대가 더 커지고 관객이 많아져도,

그 마음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아이들 무대는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성장을 보여주는 여정입니다.

진정한 손뼉은 도전했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알게 되었습니다.

작은 무대에서도 아이들은 세상을 배우고,

부모는 아이에게서 다시 삶을 배웁니다.

그것이 바로 교육이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오늘의 무대, 오늘의 박수, 오늘의 웃음이

아이들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아

내일의 용기, 모레의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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