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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_학교 폭력, “장난이 아니었어요”

사건 1: 멈춰! 아픈 장난은 그만! 점심시간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던 두 친구. “야, 너 내 연필 부러뜨렸잖아!” “네가 먼저 나 놀렸잖아!” 처음엔 가벼운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금세 말이 거칠어지고, 밀고 당기다가 결국 주먹과 발이 오갔습니다. 친구 별명을 부르며 웃고, 그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부른 쪽은 웃었고, 들은 쪽은 울었습니다. 그게 바로 언어로 하는 폭력입니다. 별것 아닌 장난처럼 보여도, 그 말 한마디가 친구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장난과 폭력의 차이는 ‘상대의 기분’에 있습니다. 웃지 않는 장난은 이미 폭력입니다.

사건 2: 우리는 모두 소중한 이름이 있어요! 수업 시간, 급식 시간, 복도를 지날 때 “야, ㅇㅇ아~!” 하고 별명을 부르며 낄낄대는 일이 있습니다. 겉모습이나 행동을 비웃는 말도 친구 마음을 멍들게 하는 폭력이 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소중한 이름이 있습니다. 그 이름에는 사랑, 노력, 가족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놀리거나 바꾸어 부르는 일은 그 마음마저 다치게 하는 일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처 주는 말 대신 따뜻한 말을 건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친구를 부를 땐, 이름에 존중을 담아 부르세요.

사건 3: 친구의 아픔을 모른 척하지 마세요! 율산이는 요즘 학교에 오기 싫었습니다. 몇몇 친구가 자신을 따돌리고, 숙제를 대신하게 하고, 싫은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힘들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어요. 결국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곁에도 혼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나요? 그 모습을 보고도 모른 척하거나, 오히려 따돌림에 함께하는 건 또 다른 폭력입니다. 친구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다가가 “괜찮니?”라고 물어봐 주세요. 그리고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꼭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외로움은 말보다 더 큰 상처를 줍니다. 같이 있는 것, 그것이 따뜻함의 시작입니다.

사건 4: 온라인 세상의 그림자 요즘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요. 그런데, 이 편리한 공간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야, 너 사진 이상하더라 ㅋㅋㅋ” “쟤는 왜 이렇게 촌스러워?” 단톡방에서 친구의 사진을 올리거나, 비난 글을 쓰는 건 사이버폭력입니다. 화면 속 글과 사진은 지워져도, 마음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는 아픕니다. 온라인에서도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존중과 배려는 현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별명 부르기, 장난 밀기, 따돌림, 단체방 놀림― 이 네 사건은 전국의 초등학교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작은 일 같지만, 당하는 사람에게는 하루 종일 잊히지 않는 일이 됩니다. 친구가 슬퍼 보이면 “괜찮아?” 물어보고, 손을 내밀어 주세요. 장난이 커지기 전에 “같이 놀자!” 한마디면 됩니다.

배려는 폭력의 해독제예요. 친구가 슬퍼 보이면 "괜찮아?" 물어보고, 손 내밀어요. 우리 학교처럼 장난이 커지기 전에 "재미있게 같이 놀자!" 하면 돼요. 배려는 작은 행동, 점심 같이 먹기, 칭찬 한 마디, "미안해" 사과. 이렇게 하면 학교가 가족처럼 따뜻해져요. 학교폭력은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에요.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 선생님, 부모님 모두 이어져 있어요.

학교는 ‘같이’ 배우는 곳입니다. 작은 행동, 점심 같이 먹기, 칭찬 한마디, “미안해”라는 말 한 줄이면 학교가 훨씬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은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자, 가해자, 목격자, 선생님, 부모님 모두가 이어져 있습니다. 학교는 ‘같이’ 배우는 곳입니다. ‘같이’ 웃고, ‘같이’ 성장해야 합니다. 누군가를 넘어뜨려서 웃는 게 아니라, 함께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는 것, 그게 진짜 친구입니다. 가을 금목서 향기가 학교를 채우는 요즘, 우리의 말과 행동도 그런 향기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손이 아닌 마음으로 다가가고, 말이 아닌 배려로 표현하는 하루. 오늘 여러분의 말 한마디, 손짓 하나가 누군가에게 향기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교실이 따뜻한 향기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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