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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_다 함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작성자 최진수 등록일 2025.11.19

교장036_교장일기

다 함께 주인공이 되는 순간


2014년 가을, 경기도 용인시 제일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

6학년 기국이는 연골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병이 뼈 성장을 막아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서 달리기를 할 때마다 늘 꼴찌였습니다. 기국이는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앞두고도 "달리기를 안 하면 안 되냐"고 말할 정도로 부담이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자 기국이는 예상대로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이 가까워졌을 때, 앞서 달리던 친구 넷이 갑자기 멈추고 뒤돌아 기국이를 기다렸습니다. 친구들은 힘겹게 달려오는 기국이에게 다가가 나란히 손을 잡고 결승선을 함께 통과했습니다.


'나 홀로 1'이 아닌 '다 함께 1'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기국 군 가족과 선생님, 다른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친구들은 "우리 다 일등이야. 울지 마"라며 기국이를 위로했고, 모두 손등에는 1등 도장이 찍혔습니다.

용인시는 이 학생들과 담임 교사에게 선행시민상을 주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칭찬했습니다.


이 사연은 '꼴찌 없는 운동회', '모두가 1등인 운동회'라는 제목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진정한 우정과 배려, 공감이 무엇인지 보여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우리 나라 전체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참 가슴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학교는 누가 더 빠른가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누가 옆에 있는 친구의 손을 잡을 수 있는가를 배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누군가가 뒤처졌을 때 발을 멈춰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이 바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교육의 힘입니다.


공부나 기술의 '속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수학을 빨리 배우고, 어떤 친구는 친구 마음을 읽는 데 더 빠릅니다. 해바라기는 햇살을 좋아하고, 수선화는 비를 좋아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빛과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속도의 차이'로 그 누구도 외톨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하는 율산 어린이 여러분!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고, 뒤처진 친구 손을 잡고, 함께 기뻐하는 순간, 우리는 세상 그 어떤 상보다 값지고 소중한 '1'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품'이라는 보석이고,

우리 모두가 세상 '주인공'일 수 있는 까닭입니다.

우리 율산초도 그런 학교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학교가 아니라,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들어오는 학교,

‘1보다 우리를 더 소중히 여기는 학교

우리 모두 다함께 손잡고 빛나는 미래로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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