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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샘’터 032: 11월 11일은 무슨 날? 11월 11일은 무슨 날?
11월 11일이 무엇인 날인지 아나요? 아마 대부분 "빼빼로데이!"라고 대답할 거예요. 맞아요. 친구들끼리 빼빼로 주고받으며 웃고 떠드는 재미난 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같은 날이 '농업인의 날'이라는 거, 알고 있었나요? 오늘은 그 두 날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이 11월 11일에 숨어 있거든요.
1. 빼빼로데이, 그것이 알고 싶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초, 친구들끼리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장난스러운 말에서 시작되었어요. 이후 과자 회사가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전국적으로 퍼졌습니다. 지금은 “친구에게 선물하는 날”이 되었지만, 때로는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날이기도 합니다. 과자가 넘쳐나고, 돈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모습이 아쉽지요.
생각해 보세요. 요즘 빼빼로데이는 사탕이나 과자로 마음을 전달하는 날이 되었어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선물이 아니라 마음 아닐까요? 직접 쓴 편지 한 장, 직접 만든 과자 한 개가 가장 값진 선물일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잊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빼빼로데이를 **“고마움과 우정을 나누는 따뜻한 날”**로 다시 만들어 보는 거예요. 
2. 농업인의 날, 우리가 잊은 날 농업인의 날은 1996년에 정해진 공식 기념일이에요. ‘1’이 네 개 있는 11월 11일은, 논에 서 있는 벼 이삭이 줄지어 선 모습과 닮았다고 하지요. 또한 농부님들이 땀 흘려 일구는 **‘흙(土)’**이라는 한자도 떠올리게 합니다. (土는 열 십(十)과 한 일(一)이 합쳐진 모습이에요.) 여러분이 날마다 먹는 따뜻한 쌀밥, 맛있는 채소와 과일, 신선한 우유를 생각해 보세요. 이 모든 것들이 어디에서 올까요? 바로 농부 아저씨, 아줌마들의 손에서 옵니다. 새벽부터 땅을 고르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흙을 만지며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는 농부들이 없다면, 우리의 밥상은 텅 비어 있을 거예요. 도시에 사는 우리 친구들도 꼭 기억해 주세요. 우리가 먹는 것 하나하나가 농부의 사랑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요. 학교 텃밭에서 기르는 토마토 한 개, 급식으로 먹는 지역 쌀, 손으로 딴 딸기… 이 모든 것에는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3. 두 날이 주는 ‘다름 배움’ 빼빼로데이는 주는 즐거움, 농업인의 날은 받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가르쳐 줍니다. 진짜 사랑과 감사는 돈으로 사거나 물건으로만 표현되는 게 아니에요. 그것은 우리 마음에서부터 자라나는 것이지요.
오늘 하루, 친구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농부에게는 감사의 마음으로, 두 날의 뜻을 함께 챙겨보면 어떨까요? 고마움은 밥상에서, 사랑은 마음에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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