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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6-7)_우리 골마루에 찾아온 작은 봄
작성자 최진수 등록일 2026.03.09

교장089(26-7)_우리 골마루에 찾아온 작은 봄

우리 골마루에 찾아온 작은 봄



아침에 학교 골마루를 걸어가다 보면 조금 낯선 풍경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교장실 앞 1학년 신장 위에 있던 작은 꽃 화분들이

이제 2층 앞동과 뒷동을 잇는 골마루에 차례차례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꽃병들이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봄이 걸어오는 길처럼 조용히 서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가며 ? 꽃이다!” 하고

한 번쯤 고개를 돌려 보기를 바라며 놓아 두었습니다.



곰인형도 골마루에 앉았습니다


골마루 한쪽 소파에는 곰인형 친구들도 앉아 있습니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도 괜찮아.”, “잠깐 앉아도 좋아.”
꽃도 보고, 친구도 보고, 오늘 학교가 어떤지 느껴보자.”

학교는 수업만 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을 쉬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은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

봄은 소리도 없이 오지만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습니다.

꽃을 보며 잠깐 걸음을 늦추어 보고,

곰인형을 만져 보며 조금 웃어 보고,

복도를 걸으며 햇살을 한번 느껴 보세요.

봄은 뛰어가면 지나가지만 천천히 걸으면 느껴집니다.

그래서 부탁 하나 합니다.

골마루에서는 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 주세요.

걸으면서 꽃도 보고 곰도 보고 친구도 보고
오늘의 학교를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1학년의 학교 탐험

요즘 학교 복도를 다니다 보면 똘망똘망한 눈으로 학교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1학년 동생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복도도 보고 도서관도 보고 운동장도 보고 그리고 교장실도 찾아왔습니다.


문을 살짝 열고 들어오는 아이들을 보면 이 학교가 얼마나 큰 세상처럼 느껴질지 생각하게 됩니다.

학교는 처음에는 낯설지만 곧 재미있는 곳이 됩니다.

모든 게 낯설고 신기한 동생들에게 학교가 '참 재미있고 따뜻한 곳'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2~6학년 형님, 언니, 오빠들이 복도에서 동생들을 만나면

"안녕? 학교에 온 걸 환영해!"라고 따뜻한 눈인사를 건네주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미소 한 번이 동생들에겐 가장 큰 봄볕이 될 거예요.


학교에는 따뜻한 곳이 많습니다

학교에는 교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꽃이 있는 골마루도 있고 곰인형이 앉아 있는 소파도 있고

친구가 기다리는 교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학교 곳곳에는 재미있고 따뜻한 장소들이 숨어 있습니다.


학교에는 이제 막 들어온 1학년 동생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가 조금 낯설고 조금 긴장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이렇게 말해 주면 좋겠습니다.

여기 재미있는 곳이야.”,

이쪽에 꽃도 있어.”,

같이 가자.”

그 말 한마디가 동생들에게는 아주 큰 용기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골마루를 걸어가다가 꽃을 보았나요?

곰인형도 만져 보았나요?

학교에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따뜻한 장소는 어디인가요?

천천히 걸으며 한 번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급하게 뛰어가면 놓치고 마는 소중한 풍경들, 우리 오늘부터는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깊게 느껴보도록 해요. 봄은 이미 우리 곁에, 그리고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속에 와 있답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꽃처럼 마음이 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골마루를 걸어가며 작은 봄 하나 마음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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